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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맛집 ▸ 진주회관 / 콩국수

레인보우핫도그 2024. 6. 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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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서울로 나들이를 나갔다. 

대학생때 유럽여행에서 만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온 오빠의 청첩장을 받으러 평일낮에 오빠네 회사 근처로 내가 가기로 했다. 

오빠도 드디어 결혼을 하다니... 정말 감개무량 한 마음 뿐이다 ㅎㅎㅎ 젊은날 소개팅을 몇번이나 해줬었는데... 이제서야...

이제 남은 오빠는 둘인가...ㅎㅎㅎㅎㅎ 

 

시청역 근처 맛집을 몰랐던 나는 친구에게 시청역 맛집을 물어봤더니 콩국수를 얘기해줘서,

더운 여름 날씨에 제격인 콩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고,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고 한다. 

기대반 설렘반 을 안고 시청역으로 고고~~~!!!

2호선 시청역 9번 출구로 나와서 바로 고개를 돌려보니 보이는 진주회관!!

오전 11시가 되기도 전인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줄지어 진주회관으로 들어간다. 

아직 약속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던 터라, 나는 진주회관 건너편에 있는 작은 소공원에서 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공원인데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만 잔뜩 있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직장인들이 많은 서울의 공기... 

진짜 예전엔 어떻게 나도 강남으로 출퇴근을 했었는지... 콩나물시루처럼 그 지하철을 어떻게든 꼭꼭 껴서 타고 다녔는지...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아찔하다😨 그래도 또 막상 익숙해지면 괜찮아지겠지??

(7월에 복직을 앞둔 나는 지금 심적으로 많이?? 알쏭달쏭하다. 복직은 서울로 하지 않지만, 장거리 출퇴근 ㅠㅠ)

오빠를 만나서 들어와 자리에 착석하고 메뉴를 살펴보았다.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먼저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더니,

일행이 다 오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해서, 오빠가 올때까지 밖에서 기다리다가 들어왔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내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컸고, 2층도 있다고 한다. 

 

식사류에서 콩국수가 제일 위에 자리잡고 있는걸 보아하니, 역시 콩국수가 이 집의 대표메뉴인가보군!!!!

오빠 말로는 현재는 고인이신 이건희 선대 삼성회장님이 즐겨 찾으셨던 콩국수 집이라고 한다. 

들어오자마자 콩국수를 주문하고 계산까지 완료!!!!

점심시간대에는 워낙 사람이 많고 회전률도 빨라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진행한다고 한다. 

 

주문하고 나서 약 5분 정도 뒤에 콩국수가 바로 나왔다. 

김치는 1인 1김치!!! ㅎㅎㅎㅎㅎ 신기하게 간을 해서 먹을 수 있는 소금이나 설탕은 테이블위에 없었다. 

일단 콩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니, 별도 간을 안해도 될 정도로 이미 간이 맞춰져 있는 상태!!

자 이제 한번 먹어볼까?? 

 

이제부터는 먹느라 사진은 없다... ㅎㅎㅎㅎ 다 먹은 후의 사진만 있을뿐!!!! 

맛있게 싹싹!!!! 면발이 너무 신기했다.

면이 일반 소면이 아니고 좀 굵었는데, 엄청 쫄깃하고 면 자체에도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목구멍으로 아주 쑥쑥 잘 들어갔다. 

처음에는 쫄면인가 싶어서 몇번을 면만 천천히 씹어보았는데, 쫄면은 아닌것 같은데 쫄면같은 식감?? 어쨌든 지금까지 먹어본 콩국수들과는 확연히 다른 면발의 식감이었다. 

그리고, 김치가 너무 맛있었는데, 1인 1김치 인 이유를 알 것 같다. 둘이 나눠 먹으면 몇번씩 리필을 해달라고 할 것 같으니, 애초에 1인 1김치로 서빙이 되는 것 같다. 

콩국물도 너무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바보 같은나... 면발이 신기해서 면을 계속 먹다보니 배가 불러와서 콩국물을 남기는 사태가 발생해버렸다. 면도 겨우겨우 다 먹었음!!! 처음 나온 접시를 봤을때에는 이정도 양 쯤이야~~ 하며 우습게 생각했는데, 

방심했다. 콩국수였다... 먹으면 먹을수록 포만감이 아주 🤣🤣

다 먹고 나가려고 보니까, 내가 있던 룸의 한켠에 리필용 김치와 소금, 설탕이 준비되어 있었다. 

혹시나, 소금, 설탕으로 간을 하실 분들도 취향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다. 

그치만 내가 별도 간을 안해도 이미 간이 맞춰져 있던걸?!?! ㅎㅎㅎㅎㅎ 나는 그랬지만, 정말 혹시나 별도 간을 추가 하실 분들은 소금이나 설탕을 요청하면 되겠다. 

 

후, 맛있게 먹고 나왔는데, 12시도 안되었는데, 이미 입구 밖으로 대기 줄이 10미터는 되어 보이더라...

 

사실 다른 콩국수 집에 비해서 값이 좀 많이 나간다고 생각했는데, 이정도 맛이면 인정~~!!!!

날씨가 더워지고 있는 요즘 날씨에 시원하고 든든한 콩국수 한그릇이면 정말 최고지!!!! 

오늘도 맛있는 점심,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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