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맛집 / 광주 똑순이 아구찜(feat. 전국 3대 아구찜)

새벽에 갑자기 배가 아파오더니, 속이 메슥껍기 시작하면서 전날 먹은 치킨을 죄다 토해내기 시작했다. 😵‍💫
그리고 허리를 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아파와서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웠고, 도저히 주차장까지 못 갈 것 같아서
구급차를 타고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병원 응급실로 고고~!!!
살아 생전 처음 이렇게 아파봤던것 같다 ㅠㅠ 응급실에서 증상완화를 위한 수액을 맞고 한결 나아지고나서 보니 나와 비슷한 증상을 가진 사람들이 나 이후에도 세네명은 응급실을 방문한 것 같다… 남편도 올 1월에 비슷한 증상으로 응급실을 다녀왔는데, 그때는 나약한 녀석 이라며 살짝 비웃어줬는데, 미안해 여보😵‍💫

어쨌든, 그렇게 아프고 정신없는 새벽을 보낸 후에 집에 돌아와서 새벽에 못다 잔 잠을 청하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더니 삼촌이랑 함께 점심을 먹자는 연락!!
처음에는 안간다고 얘기하고 통화를 끊었는데,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가서 밥을 얻어먹고 올까?!?! 하는 생각이 슬금슬금 올라와서
다시 전화해서 점심을 같이 먹자고 얘기를 했다.
원래는 강서구에 있는 복어집을 가려고 했는데, 하필 복어집이 휴무일이어서 아구찜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ㅎㅎ

급성 장염 이었던것 같은데 아구찜을 소화하겠다는 나란 녀자 ㅎㅎ (응급실에서 병명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
그렇게 찾아간 강서구에 있는 광주 똑순이 아구찜!!

광주 똑순이 아구찜
서울 강서구 강서로 375-8 1층

주차는 건물 옆과 건물 뒷편에 할 수 있다.
입구 앞에는 대기좌석이 캐노피 아래에 마련되어 있었고, 전국 3대 아구찜 집이라고 작은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오우~ 기대감 증폭!!!! (새벽에는 토하고 수액맞고 온 후에는 아래로 쏟아낸 나… 🤣 괜찮은거니…?? ㅎㅎㅎ)

메뉴도 한번 찰칵~~ 찍어주고!!!!
우리는 성인 5명이었기에, 해물아구찜 2인과 곤이아구찜 2인을 주문했다.

한쪽 벽면에는 TV에 출연한 이력들이 나와있는 알림판들이 나열되어 붙어 있었다.
강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맛집 아구찜 집이라며, 식사 시간이 되면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일찍 와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 삼촌 ㅎㅎㅎ
삼촌이랑 엄빠 따라다니면서 가본 식당들 중에 맛없는 식당은 하나도 없었지 ㅎㅎㅎ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이 셋팅되었다.
이때까지는 아직 새벽의 고통을 잊지 않으며 깨작깨작 하고 있었지…

그리고 나온 해물 아구찜 2인!!! 윤기가 반지르르~~ 한 자태를 보고 없던 입맛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삭한 콩나물로 살짝 내 장기들에게 곧 음식물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고도 보낸 후에,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
해물 아구찜에는 전복도 있고 낙지도 있고 새우도 있고 한데, 알이 없었다 ㅠㅠ 힝… 난 알도 좋아하는데… 요부분은 살~짝 아쉽!!!
혹시 곤이 아구찜에는 알이 있을 수 있으니, 곤이 아구찜이 나오길 기다려 보기로 한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곤이 아구찜 2인!!
보통 알탕을 주문하면 알과 곤이가 함께 있기에, 곤이 아구찜에는 알이 있나~~ 싶었는데,
곤이 아구찜에는 정말 곤이와 아구만 들어있어서 살짝쿵 나만 아쉽… ㅠㅠ

아구찜 처음 먹었을때의 감상은,
음?? 특별히 맛있는건 모르겠는데?? 집앞 아구찜 집이랑 비슷한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집은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다는 사실!!!! 양념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질리지가 않는다.
그래서 진짜 배만 안부르면 계속 흡입이 가능할 것 같다.

아구찜을 먹은 후에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볶음밥 가야지~~!!!!
똑순이 아구찜은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새로운 양념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준다.
그래서 아구찜 접시는 그대로 있고 볶음밥만 새로이 만들어져서 셋팅~~!!!!
볶음밥 말해 뭐해~~~ 넘나 맛있쥬!!!!

보통 나는 밑반찬을 잘 먹는편이고 남기지도 않는 편인데,
아구찜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밑반찬으로 나온 반찬들은 거의 손도 안댄건 안비밀~~ 🤣🤣

꼭 한번 맛보세요~~ 진짜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