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지금 이모들이랑 제주도에 계신다.
17일에는 협재 쪽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동쪽으로 숙소를 옮기는 일정인데,
17일 체크인 예정인 숙소에 미리 엄마랑 이모가 필요하다고 한 물건을 구매해서 보내려고 하는데,
처음 예약 당시에 쎄~했던 기억이 떠올라
그 숙소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기로 했다.
블로그 리뷰를 보다가 혹시나 했던 사항이 역시나 하는 순간이 되는 글을 발견했다.
외관 관리가 안되어 있어서 "흉가 체험 가능" 이라는 표현이었다.

내가 직접 가는 숙소라면 그냥 웃고 넘길 수도 있었겠지만,
엄마랑 이모가 가는 곳이라 괜히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숙소 상태가 별로라서 현장에서 우왕좌왕하게 될까 봐,
차라리 미리 다른 숙소를 찾아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급하게 다른 숙소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숙소 찾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위치도 맞아야 하고, 가격도 어느 정도 범위내에 들어와야 하며,
엄마와 이모가 편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그렇다고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지만, 주차공간도 필요하고, 주방도 필요한...
어찌저찌 괜찮아 보이는 숙소를 찾아서 예약을 넣었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
우리가 예약한 일정 중 중간 이틀이 다른 예약과 겹친다는 것이었다.
숙소 측에서는 방법을 하나 제안해주었다.
원래 예약을 넣었던 숙소에서 지내다가 중간 이틀은 복층 구조의 옆 숙소로 옮겼다가,
다시 원래 숙소로 돌아오는 방식이었다.
이 제안은 내가 가는 여행이었다면 상관없겠지만,
엄마랑 이모가 중간에 냉장고에 있던 먹을 것들과 짐을 싸고 옮기고, 다시 또 한번 해야 하는 방식은
너무 번거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시 숙소 찾기에 들어갔다.
결국 다른 숙소 하나를 찾았는데, 정원이 굉장히 넓은 곳이었다.
다만 세탁기가 공용세탁기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여행 일정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숙소로 예약을 진행했고, 결제까지 마쳤다.
그런데 그 직후에 다시 연락이 왔다.
처음 예약했던 숙소에서 날짜를 착각했다면서, 원래 예약했던 기간 전체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런...
이미 다른 숙소를 예약한 뒤라서 그냥 괜찮다고 말씀 드렸다.

결과적으로 보면 처음 예약했던 숙소보다 약 30만원 정도 더 비싸긴 했지만,
정원이 넓은 숙소라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았다.
그래도 이번 일을 겪으면서 느낀 건, 두 숙소 모두 호스트가 꽤 친절했다는 점이다.
아마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응대도 빠르고 설명도 자세했다.
어쨌든, 여행 중간에 숙소 때문에 당황하는 상황은 피하게 된 것 같아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추가된 비용은 다른 곳에서 충당해야지🥹🥹🥹

여행은 역시, 떠나는 사람보다 챙기는 사람이 더 바쁜 것 같다.
엄마도 제주도에서 이모들 챙기시느라 바쁘시겠지 ㅎㅎㅎ
그래도 다행인것인지 모르겠지만,
같이 여행 갔던 이모들 중 한 분이 먼저 돌아오는 일정으로 변경했었는데,
다시 모두 마지막까지 함께 여행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신다고 하셨다.
다만, 원래 계획보다는 하루 앞당겨 육지로 나오신다고 하신다.
그에 맞춰 숙소랑 배편은 또 변경해 드렸다🤣🤣🤣
이번 주 중에 주말 껴서 짹짹이랑 뿌앵이 데리고 제주도에 잠깐 다녀올 예정이다!!
나 혼자서... 저번에도 한번 해봤으니, 이번에도 괜찮겠...지...??
🌱 오늘의 기록 🌱
내 여행이 아닌 여행은 생각보다 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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