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벌초를 가기로 한 일요일.
오전에는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후가 되니 집에만 있기에는
아이들의 에너지가 넘쳤다.
그래서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김포 홈플러스 키즈카페에 다녀왔다.
짹짹이때는 키즈카페도 참 많이 다녔던거 같은데,
뿌앵이랑은 키즈카페를 많이 다니지 못했던 것 같다.
짹짹이 일정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뿌앵이는 자연스럽게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방문한 홈플러스 키즈카페는
예전과 조금 달라져있었다.
놀이시설도 일부 바뀌어 있었고,
돌 지난 아기들부터 유치원생들까지 놀기에 딱 좋게 바뀌어 있었다.
초등학교 2학년 형님인 짹짹이가 놀기에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조금 더 어린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졌다.

뺑뺑이 근처에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사실 여기는 작은 아이들이 자주 노는 공간인데
뺑뺑이의 스릴을 즐기는 키즈카페에서 큰 형님누나들이 많이 있었다 .
너무 열정적으로 놀다 보면 서로 주변이 안보이게 되면
자칫 부딪힐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가림막이 생겨서 한층 서로 안전하게 놀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너무 오랜만에 간 곳이라
예전에 이 위치들에 뭐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약간 아이들의 체력증진과 도전을 위한 시설물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공간이 조금 어린 아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둘째 뿌앵이 데리고 오기에는 지금 더할 나위 없이 없다.
그 전에는 사실 둘째 뿌앵이 데리고 오기엔 조금 난이도가 높은 시설물이 많았는데,
이렇게 바뀌고 나니까 자주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간이 바뀌면서 기둥같은 것들도 많이 없어져서
시야가 조금 더 확 틔여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시설보다
둘째 뿌앵이의 찐 행복한 표정이었다.
키즈카페에 들어가자마자 나를 붙잡고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며,
"엄마 빨리빨리~" 를 얼마나 외쳤는지...
그렇게 키즈카페를 즐기는 둘째의 모습을 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뿌앵이를 위한 시간이 너무 없었나?"
첫째 짹짹이는 처음 키우는 아이라 이것저것 경험을 많이 시켜주려고 했는데,
둘째 뿌앵이는 형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거창한 걸 원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잠깐이라도 함께 나가고,
같이 놀고,
같이 웃는 시간을 좋아한다.
오랜만에 키즈카페에서 진짜 즐거워하는 뿌앵이를 보며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데리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다.
🌱 오늘의 기록 🌱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큰다.
그래서 나중보다 지금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오랜만에 둘째의 찐 웃음을 볼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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