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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쏭달쏭 일상기록

아이들과 어린이 연극 관람, 생각보다 집중했던 둘째의 첫 공연 관람

by 레인보우핫도그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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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지방선거일.
 
오전에 집 옆에 있는 학교에 가서 투표를 마치고, 
오후에는 아이들과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첫째 짹짹이 데리고는 많이 다녔었는데,
둘째 뿌앵이는 처음 연극을 보는 거였다. 
 
짹짹이는 공연 제목을 듣고나서
 
"엄마, 재미 없을 것 같은데?"
 
라고 말했다. 
 
이제 9살이 되니 
취향도 제법 확실해졌다.
 
반면 뿌앵이는 
어디가는지도 모른채 마냥 신나 보였다. 
 
사실 나와 신랑도 조금 궁금했다. 
 
짹짹이는 조금 지루해하지 않을까, 
뿌앵이는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져 나가자고 하지 않을까. 
 
아이 둘을 데리고 공연을 보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이차이도 있으니까 더욱 그런 것 같다.  
게다가 둘째는 처음 보는 연극이라
우리도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공연 전 잠시 쉬어가기

 
연극 시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다. 
 
공연장 근처에 도착하니 예상보아 여유가 생겨
근처 카페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짹짹이 데리고 연극 보러 다닐때만 해도 없었던
한옥카페가 최근에 새로 오픈한 것 같았다. 
 
아이들은 굳이 옆좌석에 따로 앉아서 디저트를 즐겼다. 
빵이 맛있다며 연거푸 따봉을 날리며 먹는 아이들. 
 

우리가 앉은 반대편으로는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공간이 있었다
옆 테이블에 앉아서 빵 먹는 아이들
형아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는 둘째
카페 정원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아이들

 

고즈넉한 분위기와 
넓은 장소가 주는 개방감.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약간의 여유가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생각보다 달랐던 아이들 반응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져 공연장으로 이동했다. 
 
첫째 짹짹이도 공연장에 들어가 보니 
예전에 몇번 왔었던 것이 기억나나 보다. 
 
예약했던 좌석에 착석하여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오랜만에 찾은 김포한강괜찮은홀. 
작은 소규모 공연장에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연들로 구성되어 
짹짹이 유아 시절에도 자주 찾던 곳이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고, 
짹짹이는 여전히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니 금새 집중해서 보더니
호떡놀이 부분에서는 꺄르르 웃으며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 
 
물론 중간중간 몸을 꿈틀거리기도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공연내용을 즐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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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공연내용이 '늑대와 일곱마리 아기 염소' 여서
9살인 첫째에게는 조금 시시할 수도 있을 법 한데, 
막상 즐겁게 공연 관람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 어린 것 같기도 하고 ㅎㅎ
 
오히려 놀라웠던 건 둘째 뿌앵이었다. 
 
공연 관람도 처음이고 어두운 곳을 무서워해서 
금방 나가자고 하거나 울거나 할 줄 알았다. 
 
하지만 눈을 크게 뜨고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정도면 다음에는 영화관에 데리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신랑과도 이야기를 했다. 
 

김포한강괜찮은홀
공연장 입구
공연 시작 전. 많은 가족들이 공연을 관람하러 왔다.

 

오랜만의 문화생활

 
첫째 짹짹이와 최근에도 영화관을 종종 갔다. 
 
반면 둘째 뿌앵이는 아직 어리다고 생각해서 
영화관이나 공연장은 조금 더 크면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 경험 덕분에
이제는 영화관도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연극이나 공연은
영화보다 자주 접하기 어려운 문화생활이지만
 
아이들이 무대에 집중하고, 
함께 웃고,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이들이 크면서 
주말의 모습도 조금씩 달라진다. 
 
예전에는 놀이터와 키즈카페를 찾았다면, 
 
이제는 공연을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생겼다. 
 
그 변화가 조금 신기하면서도 
괜히 뿌듯했다. 
 

공연이 끝난 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어느새 점심시간이었다. 
 
아이들도 배가 고프다고 하고, 
우리도 오전부터 움직였더니 허기가 졌다. 
 
그래서 공연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그날 찾은 곳이 바로 이학농가였다. 
 
역시나 만족스러운 식사였는데, 
그 이야기는 다름 기록에서 이어서 남겨보려고 한다. 
 


🌱 오늘의 기록 🌱
 
첫째는 생각보다 즐겼고, 
둘째는 생각보다 집중했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가 만족했던 문화생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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